‘언필칭’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다. 아이디어는 좋은 상품의 기본조건이다. 하지만 쓸모가 별로 없다면 그건 아이디어 상품이라기보다는 그저 ‘이색 상품’이나 잡동사니 정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오래 사용하게끔 충분한 내구성도 상품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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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용 냉장고만 있나요…쌀냉장고 ‘미첸’
맛있는 밥은 맛 좋은 싱싱한 쌀로 지어진다. 쌀은 살아 있기 때문에 온도가 낮고, 습도도 적은 직사일광이 들지 않는 장소가 보관 장소로 좋다.
미첸은 반도체로 쌀 맛을 원래 그대로 지켜주는 미니 쌀냉장고다. 쌀을 가장 맛있는 온도인 영상 10도 안팎으로 보관해준다. 프레온가스를 돌리는 컴프레서 방식이 아닌 첨단 열전반도체를 이용했다. 부품수가 대폭 줄어들다보니 무게가 5kg밖에 되지 않는다. 12kg의 쌀을 담아 씽크대 등 위에 올려 놓고 쓸 수 있다. 진동, 소음이 거의 없다. 전기소비량은 선풍기와 비슷한 40와트(W)다. 크기는 457(높이) x 255(가로) x 410(세로)mm. 일반가격은 38만원.
◆술맛이 좋아진다는 ’황금 미소잔’
황금의 광선투과율을 이용한 술잔이다. 황금을 술잔에 얇게 입혀 놓으면 자외선은 흡수하고 적외선은 반사해서 술 맛이 좋아진다는 게 제조 업체의 주장. 효능은 미지수다. 하지만 황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는 한결같이 우호적이고 뜨겁다. ‘플라시보(Placebo)’의 어원은 만족시킨다 또는 즐겁게 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가짜약을 진짜라고 속여서 먹여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에서 위약효과라고도 한다. 이것은 타인에 의해 믿는 것이다. 실제로 플라시보는 30%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술맛이 좋아진다고 믿고 마셨더니 실제로 그렇다는 고객반응이 많다. 2잔 1세트 14만3천원.
◆하루 5분 빗질로 탈모 해결.. ‘귀빈빗’
빗 하나에 몇 십만원이라면 놀라 뒤로 자빠질 일이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반드시 그럴 일도 아니다. 천연소재 탈모관리 미소빗에서 내놓은 이 제품은 그냥 빗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산 최상품 흑단을 정밀가공한 고급 목공예품이다. 재료 가격만 해도 만만치 않은 수준. 게다가 경도가 높아 가공도 쉽지 않다.
4개의 빗을 이음새 없이 붙여 만들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나무인데도 제법 묵직하다. 모양은 빗도 아니고 통상적인 브러시도 아니다. 그래서 세미브러시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머리카락을 빗는 용도가 아니다. 두피를 부드럽게 긁어주는 두피마사지용이다. 하루 최소 5분씩 꾸준히 사용하면 2,3주만 지나도 두피가 건강해져 탈모 걱정을 덜어준다고 한다. 내구성이 높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빗과 달리 1년 무상 AS해준다. 35만2천원.
◆허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등쿠션 ‘쎄라퓨티카’
등쿠션이라고 하기엔 좀 억울한 제품이다. 외국에선 척추교정용 의료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수입할 때 생활용품으로 들여온 탓에 전문의료기기가 생활용품이 됐다. 의료기기로 판매하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값이 더 비싸질 수 밖에 없어서 수입회사에서 고민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한다.
허리에 대고 앉는 순간 즉시 등 부분 전체가 편안해진다. 앉아 있을 때 척추가 받는 압박이 서있을 때보다 2.5배 높다는 연구결과에서 착안했다. 제대로 잘 앉으면 허리가 받는 압력을 30% 정도 줄여주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몸에 직접 닿는 물건인 만큼 친환경 무독성 소재로 만들어졌다.일반가격은 자동차시트용(25만원)과 의자용(23만원) 두가지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