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렉트릭(대표 이은광)의 ‘그린 콘센트’는 절전·절약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콘센트 제품은 연결 기능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그린 콘센트는 전력 사용량을 스스로 분석하는 스마트 제품이다.
그린 콘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대기전력 상태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다. 대기전력은 전자제품이 작동을 대비해 대기하면서 발생되는 전기 소모량을 말한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총전력 사용량 중 10% 이상은 대기전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5000억원 상당의 대기전력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
한미일렉트릭은 일반가정, 사무실 등에 사용되는 콘센트를 지능화했으며, 홈네트워크와 연동도 가능케 했다. 대기전력 1W 미만 실현을 목표로 제품 성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홈네트워크, 빌딩 자동화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형 그린 콘센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 시간 설정형, 외부 멀티탭형 콘센트 등 제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 등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목표로 대기전력 차단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그린 콘센트는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춰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전기 소모량을 줄여주는 기능 외에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전자·전기제품 사용 시 가장 위험한 것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다. 그린 콘센트는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차단 기능이 추가돼 전선의 열화를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올해 5월 전자파연구원으로부터 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7월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e마크’ 인증도 받았다. 아남르그랑의 자체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성능개선 작업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한미일렉트릭은 공급망 확대를 위해 전국에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미일렉트릭은 지난해 설립된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개발 전문 기업으로 일반가정, 사무실 등에 사용되는 전기콘센트를 지능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전기 절약을 돕고 그린에너지 정책의 필수 요인으로 꼽히는 대기전력 1W 미만을 구현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부터 모기업인 한미전기통신공사에서 그린 콘센트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특허로 기술력을 보호받고 있으며, 벤처기업으로 등록돼 공신력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