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스티븐 길)가 출시한 데스크톱PC ‘터치스마트’는 올인원(All-in-One) PC다. 올인원 PC란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로 통합된 일체형 PC란 뜻으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며 복잡한 선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개 일반 PC는 본체 전원, 모니터 전원 등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케이블이 쓰여 사용할 때나 외관상 복잡한 반면에 터치스마트는 전원 선 하나로 모두 해결된다.
HP 터치스마트는 일반 올인원 PC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장점이 있다. 바로 터치스크린 작동이다. 과거 PC에서 터치스크린은 쓸모 없는 기술로 인식됐다. 화면을 만져도 인식률이 떨어지고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HP 터치스마트는 이러한 터치스크린의 단점을 모두 없앴다. 이전 제품들보다 터치 반응이 빠르고 터치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많아졌다. 사진은 물론이고 게임도 손가락으로 터치해 제어하고 3차원으로 만들어진 가상 지구도 손가락으로 확대, 축소하며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게다가 HP 터치스마트는 최신 터치 기술인 멀티터치도 지원한다. 멀티터치란 두 손가락 이상을 움직여 사진을 확대하거나 웹페이지 크기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휴대폰 분야에선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해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화면이 큰 PC에도 적용돼 편리함을 더했다. HP는 ‘HP 터치스마트 3.0’이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음악, 사진, 비디오 등을 멀티터치 기능으로 충분히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터치 외에도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떨어진 곳에서 영화나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할 때 리모컨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선 터치로, 떨어진 거리에선 리모컨으로 상황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리모컨 제어에 최적화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디어센터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돼 편리함을 더했다. 이 밖에 1TB에 이르는 대용량 저장 공간, 4Gb에 이르는 메인 메모리 등 모든 작업을 원활히 재생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한국HP 측은 “MS의 운용체계 윈도7에 최적화된 멀치터치 PC로 고객들의 컴퓨팅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