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는 2006년 NEXT(대학 IT 전공역량 강화사업)를 처음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공학인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각종 시설 및 기자재 구비, 과목별 조교 배치 등 대학의 재정만으로는 어려운 것들을 NEXT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운영의 묘를 가미해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 학과는 사업초기부터 산업체 수준의 첨단 설계실습 환경을 구축했다. 최신 규격의 PC와 산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툴, 스마트카드로 출입을 관리하도록 하는 24시간 설계실습실을 마련했다. 여기서는 팀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작업과 개인 작업이 가능하다. 취업 준비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연습실은 물론, 집단 토론을 위한 세미나실과 PC열람실을 갖췄다. 또 전공 교과목별로 조교를 투입해 교과목 학습의 질을 높였다. 강의실에 대형TV 및 스크린을 활용, 영상 및 음향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강의의 전달효과를 높였고, 실시간 동영상 녹화시스템과 전자교탁, 사이버강의툴도 함께 마련했다.
실시간 동영상 강의 녹화시스템을 통해 얻어진 동영상콘텐츠는 학과 서버에 올려 재복습할 수 있도록 해 과목별 이해도를 높여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수업시간 발표 내용도 저장해 학생들이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학인증에서 필수적인 기초 및 요소 설계, 캡스톤 설계와 전공 실습에 필요한 재료와 장비는 모두 자체 재정과 NEXT사업 지원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학생들의 설계능력, 즉 공학적 기초 및 응용 기술과 표현 능력의 강화로 이어져 매년 교외 경진대회와 유명 공모전 수상, IEEE 학술논문 발표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온라인 설문평가시스템은 학생들의 수강상황을 모니터해 강의 내용을 수시 평가하는데 활용하고 있고, 주요 논의 사안에 대해서도 그때그때 의견을 들어 개선하는데 사용한다. 졸업생과 재학생을 엮는 취업네트워크를 학과 홈페이지에 연계해 구축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취업정보를 보완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또 졸업생들도 온라인 동영상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재학생들은 졸업생이 속한 회사정보와 취업에 관한 정보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예비 졸업생들이 자율적으로 맞춤 취업전략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학생들과 교수간 실시간 소통도 큰 효과를 거뒀다.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지도교수에 직접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했고, 과목별로도 설문이나 면담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설문시스템과 상담게시판, 문자발송시스템, 메일시스템을 연동하도록 구축했다. 그 결과, 공학인증에서 필수적인 상담, 관찰 및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프로그램을 발전시켰고 졸업생까지 참여하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산업계 인사들과 졸업생을 연계한 다양한 멘토링 활동과 현장 인턴십을 강화했다. 취업환경이 급격하게 어려워졌지만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이 쌓여 취업률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대학원연구실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의욕이 고취돼 대학원 진학률도 높아졌고, 배출된 학부 졸업생들은 대학원에서 수행 중인 BK21사업과 산학 과제 및 대형연구 과제에 참여해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12명의 전임교수 전원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KT, SKT, LGT 및 해외의 에릭슨, 모토롤라 등 정보통신분야 대기업과 ETRI, KETI 같은 유수 연구소에 근무한 경력을 갖췄다.
NEXT 사업수행을 맡고 있는 이경근 교수는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특허권 보유와 SCI 논문 게재율 등 다양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지적재산권을 창출하는 IT강국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