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투앰넷(대표 권성국)은 머신투머신(M2M) 분야에서 이용하는 무선(CDMA/GSM/WCDMA) 데이터통신모뎀을 개발·제조하는 전문회사다.
무선 데이터모듈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차량용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최근 통신시장 발전과 무선검침, 무선보안, 무선결제, 무선관제, 무선 데이터 통신,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 데이터 통신 모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앰투앰넷은 2006년 설립됐다. 3년여 만에 200곳이 넘는 수요처를 발급, 제품을 공급 중이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와도 협력해 브랜드 택시용 3G 무선모뎀을 공급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
회사의 강점은 B2B 전문기업이라는 점이다. B2B 분야는 시장의 영향이 적고 탄탄한 진입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술 부문에 강점을 가질 경우 오랫동안 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회사는 B2C를 위해 필요한 판매, 서비스 망 확충 및 마케팅에 대한 부담이 적어 수익성도 높다. KT로지스, 대신정보통신, SK에너지, SK마케팅앤컴퍼니, LS산전, 수자원공사, 리누딕스, 한창시스템 등을 비롯해 다양한 M2M 개발 회사 등에 통신모듈을 공급한다.
관제용 단말기 MDT-800, 3G 외장형모뎀 WM-210, 1x 외장형모뎀 WM-800·BSM-860S·BSM-856, 결제기용 단말기 WM-800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부문의 제품은 브랜드택시, 화물관제, 법인차량관리, 위험물 차량, 레미콘 및 특수차량, 렌터카, 출동차량 등 다양한 법인 차량에 제품을 적용한다. 또 판매시점관리(POS), 벤딩 등 무선결제시스템은 물론이고 가로등 원격제어, 중계기 감시장치, 전광판 관리 등 시설물과 수질, 대기, 온습도 등 시설물 관리 등에도 폭넓게 데이터통신모듈을 공급 중이다.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원격검침 분야도 해당된다.
앰투앰넷은 다음달 15일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출시한다. 회사 외형은 물론이고 해당 분야 사업 역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에는 텔릿의 CDMA 1x 모뎀과 퀄컴의 칩세트인 QSC6020을 채택했다. 일반용 텔레매틱스 단말기와는 달리 법인용 차량에 설치해 교통정보, 차량보안, 차량상태 점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에 기업용 목적에 맞는 기능들을 추가로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관리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유류비 절감, 차량도난예방은 물론이고 비상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기록한 앰투앰넷은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06년 설립부터 2008년까지를 사업기반 확보 시점으로 잡았다면 내년까지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사업 성장 단계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는 국내 시장 선점 및 해외시장 공략을 시작하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국 앰투앰넷 사장
“M2M 시장은 앞으로 그 성장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할 것입니다.”
권성국 앰투앰넷 사장은 M2M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게 권 사장의 생각이다.
유비쿼터스 추적 및 감시를 통한 개인의 안전성 향상, 최적화된 자산활용을 통한 사업성과 증대, 원격 장치와 중앙관리 시스템 간에 직접 통신에 기반한 데이터 처리 및 생산성 증대, 실시간 정보 활용을 통한 성능 향상 및 비용 절감 등이 권 사장이 꼽는 M2M의 장점이다.
“특히 전용회선과는 달리 거리가 아닌 사용한 데이터양에 따른 요금 부과는 물론이고 공사비 절감, 장소와 관계 없이 설치 및 시설이 용이하다는 점 등 경제성·효율성·안정성에서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앰투앰넷은 현재 도시가스 회사들과 유선으로 받던 각종 정보를 무선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실제 유선을 대체하는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권 사장은 “B2B 기반 사업 구조의 강점을 앞으로도 계속 살려 나가면서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다음달 출시되는 텔레매틱스 단말은 이런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