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2.0/인터뷰­윌리엄 매크래켄 CA테크놀로지스 CEO

 “최근 고객사 CEO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경쟁사보다 빨리 제공하는가입니다. 이의 해답을 제시하는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윌리엄 매크래켄 CA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SW 기업의 성패는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여부에서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PC사업을 하며 매우 잘나가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델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고 그들은 IBM이 하던 모델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했습니다.”

 그는 현재 모든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사업 성공의 지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혁명은 작은 생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1990년대 말 인터넷이 보편화됐을 때와 같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변화된 시장환경에 접목해 강화·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CA테크놀로지스가 가장 강점을 보인 관리, 보안을 그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접목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CA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를 겨냥한 온라인 협업 커뮤니티 사이트 ‘클라우드 커먼스(Cloud Commons)’를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매크래켄 CEO는 “단순히 몸집을 키우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IT관리 분야와 같이 독보적인 회사로 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