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단편적 정보에서 지식 네트워크로….’
개방과 공유를 테마로 한 ‘전자정부 2.0’을 대체할 ‘전자정부 3.0’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금까지 정보시스템 위주로 발전해온 전자정부의 신 발전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전자정부포럼은 전자신문 후원으로 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 앰베서더 호텔에서 ‘전자정부 3.0-전자정부의 혁명적 변화와 새로운 기회 창출을 향한 신 발전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전자정부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이 지난 10년간 전자정부에 대한 소신과 열정으로 이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는 행사다. 현재 민간 개방과 공유가 진행 중인 ‘전자정부 2.0’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취지에서 ‘전자정부 3.0’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서구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전자정부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정부와 기업의 관점에서 예상하는 ‘전자정부 3.0 솔루션’이 대거 소개되고 집중 토론된다.
국제콘퍼런스의 하이라이트인 기조강연에는 석호익 KT 부회장이 ‘스마트폰 기술에 의한 정부 서비스 혁명적 변화 그 끝은 어디인가’를, 오바마 대통령직인수위 CTO로 활약한 미국 글로리아 파커 파커컨설팅그룹 대표가 ‘전자정부의 글로벌 영향’을 각각 주제로 발표한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시장 생태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정부서비스는 버스교통정보 등과 같은 국민들의 일상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구인·노령화·보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모바일 정부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파커 사장은 “미래에는 전자정부(e-Govenrmernt) 개념보다 전자통합(e-Inclusion) 개념이 중요해 질 것”이라며 “정보사회에서 국민들에 동등한 참여기회를 보장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세계 각국의 전자정부 구축사례로는 미국·스웨덴이 서구 국가를 대표해 소개되며, 베트남·방글라데시·필리핀 등 개도국 사례도 발표된다. 이외에도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전자정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이라는 주제로 인터넷·모바일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고윤석 한국정보화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세계 1위 한국 전자정부의 대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G4C의 향후 발전방안’을 발표한다.
이배용 한국전자정부포럼 공동수석 대표(이화여대 총장)는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머지 않아 도래할 전자정부 3.0 세계에 대해 놀라운 혜안과 통찰력을 가진 세계 각국의 석학과 지도자를 모시고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