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중 저녁 8시가 되면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 격자무늬 패턴의 사각형 그림이 나타난다. 바코드 같기도 하고 문양 같기도 한 이 그림은 다름아닌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의 ‘Daum(다음) 코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음 앱’을 내려받아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이 다음 코드를 찍으면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된 생생 뉴스, 하이라이트, 응원이벤트 참여페이지를 모바일웹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스퀘어 뿐만이 아니라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설치된 디지털뷰와 응원 티셔츠 등에도 다음코드가 노출돼 있어 이용자들은 월드컵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코드 서비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QR(Quick Response Code)코드를 활용해 일반 이용자, 기업, 상점들이 자신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QR코드 생성 서비스다. QR코드는 흑백의 격자 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2차원 바코드로, 다양한 정보를 담아 누구나 손쉽게 생성, 배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 코드는 다음 사이트 내 ‘Daum 코드’ 서비스(code.daum.net)에 접속해 만든다. 기업 정보, 상점 정보, 상품 정보를 비롯한 블로그 주소, 안내문구, 이미지, 동영상, 지도 정보 등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생성된다. 만들어진 코드는 그림 파일(jpg), html 등으로 제공되며, 다음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활용은 명함, 이메일 서명, 블로그, 사이트, 전단은 물론이고 스티커로도 출력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음 코드는 스마트폰 다음 앱 속에 있는 코드 검색 기능으로 가장 최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다음 코드에 담긴 연락처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바로 저장도 된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동일한 결과를 볼 수 있는 단축 URL이 코드 상단에 생성되어, 웹 사용이 가능한 PC나 일반 휴대폰을 통해서도 해당 코드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