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기 드라마에서 본 여주인공의 의상이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궁금할 때, 혹은 길가다가 봤던 그녀의 ‘잇백’을 찾아보고 싶을 때, 소개팅 전날 어떻게 코디 해야 할지 난감할 때, 칙칙해진 피부를 화사하게 해줄 화이트닝 제품이 궁금할 때 등. 여성들의 SOS에 스마트폰이 답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에서 접속하기만 하면 다양한 뷰티 앱들이 당신의 패션과 뷰티를 돕는다.
◇코디까지 책임지는 스마트폰=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있는 IX소프트의 ‘코디 코디’ 앱은 내 옷장에 있는 옷들을 앱 안에 저장해 두고 손 안에서 코디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앱이다.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을 때, 내가 가진 옷들을 한꺼번에 파악하고 정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유명 SPA브랜드인 ‘자라(ZARA)’ 앱도 이용자들에게 호평받는 앱 중 하나다. 자라 앱은 매장에 비치된 신상품과 가격, 모델이 입고 있는 사진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2주 만에 업데이트 된다는 매장에 매번 방문하지 않아도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슈즈(iShoes)’앱은 구두 이미지와 정보를 모아놓고 소개하고 있다. 구두 이미지를 클릭하면 가격과 소매점 이름,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다. 명품 구두만 나열해 놓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구두의 세계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참고할 만하다.
이 밖에 남성들을 위한 패션뷰티 앱도 있다. 남성 매거진 ‘지큐(GQ)’에서 나온 ‘닥터스타일(Dr.style)’은 남성들이 멋을 낼 때 부딪히는 고민에 하나씩 대답해 주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가령, ‘갈색구두와 검정구두, 닮은 것 같으면서도 참 많이 다른 것 같다’는 의뢰에 ‘갈색구두는 청바지와 치노 팬츠처럼 캐주얼한 옷에도 잘맞고 검정 수트에도 맞지만, 한 켤레만 마련해야 한다면 검정이어야 한다’고 답해준다거나 ‘결혼하고부터 회사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지만 도시락 가방이 조금 부끄럽다’는 질문에 ‘수납 칸이 분리된 메신저백이나 넉넉한 백팩으로 바꾸면 된다’고 답하는 식이다. 문답은 총 365개가 수록됐다.
◇브랜드별 ‘신상’정보가 한눈에=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장터 ‘T스토어’에서는 ‘엘르 엣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은 패션 매거진 엘르가 선보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앱으로 패션, 뷰티 브랜드들의 가상 매장과 제품 정보 및 패션잡지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볼 수 있다. 개별 브랜드 앱을 하나하나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구찌, 버버리, 코치 등의 명품 브랜드, 랑콤, 에스티로더, 키엘, 크리스챤 디올 뷰티 등의 뷰티 브랜드, 리바이스, 르꼬끄 스포르티프 등의 패션 브랜드 등 약 50여 개 브랜드들의 개별 매장이 앱 안에 입점해 있다. 브랜드별 신상품 정보와 매장 위치와 최신 기사도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앱은 추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