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바이어 프리스케일 CEO "한국은 사업 적격지"

리치 바이어 프리스케일 CEO "한국은 사업 적격지"

 “IT 및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 중인 한국 시장은 프리스케일의 다양한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을 펼치기에 적격이다.”

 리치 바이어 프리스케일 CEO는 22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스케일 테크놀러지 포럼(FTF) 2010’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전자책(e북), MP3플레이어, 자동차, u헬스, 그린IT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는 프리스케일과 전자 및 자동차 부문이 강한 한국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프리스케일은 그동안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만도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한국 시장을 활발하게 공략해왔다.

 바이어는 특히 한국의 오토모티브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오토모티브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 수출 제품 일부에 음성인식기술 ‘유보(UVO)`를 탑재해 주목받았다.

 그는 “오토모티브 시장은 프리스케일이 주목하는 새 시장 중 하나”라며 “더 높은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센터가 필요한데 한국에 아직 프리스케일 디자인센터가 없다. 현재 내부적으로 설립을 적극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어는 이와 함께 2011년 반도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리스 발 유럽 경제 위기 등 위기가 산재해 있긴 하지만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스케일의 기술력이 시장 회복 및 갑작스런 위기 등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올랜도(미국)=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