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대표 송규섭)은 국내 대표적인 CPU 냉각모듈 전문회사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열 전달기술을 기반으로 PC 쿨러, 히팅 롤러 등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 모든 전자·전기 제품에서 발산되는 열을 제어할 수 있는 방열 솔루션의 중요성을 인식, 통신기기·컴퓨터·가전제품 등 각종 ICT 기기의 방열을 위한 냉각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다. 삼성과 LG, 주연테크 등 국내 대표적인 가전·컴퓨터 업체들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들이다.
통신장비의 열 교환기를 비롯해 컴퓨터와 CPU, GPU를 냉각해주는 고성능의 쿨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2년부터는 레이저 프린터에서 토너 가루를 인쇄 용지에 압착해주는 히팅 롤러를 개발, 삼성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에이팩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핵심 연구인력들은 과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수년간 CPU 쿨러, 프린터 히팅쿨러 등 냉각기술 분야에 대해 연구한 전문 기술 개발자들이다. 이들은 그간 축적된 연구역량을 태양열 시스템에 접목시키는데 성공, 진공관형 집열기로 냉난방을 이용하는 태양열 시스템 ‘솔라팩’을 탄생시켰다. 국내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태양열 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에이팩이 독보적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인텔의 자회사인 인텔캐피털로부터 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이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 때문이었다.
에이팩은 최근 감성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 조명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에이팩은 우선 LED의 수명을 반영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LED 방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00W급 이상의 고광량 LED 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방열 문제를 해결한 가로등과 보안등, 방폭등 등 다양한 LED 조명을 직접 개발, 올 하반기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에이팩은 현재 현대모비스, 삼성LED 등과 공동으로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시되는 자동차에 에이팩이 생산한 LED 헤드라이트를 냉각시키는 장치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규섭 사장은 “인간 중심적인 녹색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회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LED 및 자동차 부품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