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은 어떤 산업이나 성장에 필수적 요소다. IT산업 만큼 관련 인재양성이 중요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24일 ‘대학IT연구센터’ ‘IT융합고급인력과정’ ‘서울어코드 확산’ ‘글로벌 IT인재 활용’ 4개 사업 신규 과제 수행자로 24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대학IT연구센터 사업에서 광대역통합망(BcN) 분야의 스마트그리드 보안이나, 소셜클라우드 등 미래 네트워킹 기술의 개념적 연구를 집중 전개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 할 수 있다. 또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아날로그IT 설계기술이나 차세대 디지털TV 방송기술 연구도 미래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IT융합 분야 인력양성 계획도 바람직한 접근이다. IT+조명, IT+의료, IT+건설, IT+기계 등 특정 융합분야를 지정해 각 대학에 4년간 매년 10억원씩 지원한다. IT융합은 우리 전체산업의 업그레이드와 IT산업의 자체적인 성장동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정부가 이런 방향에서 IT융합 부문 인력양성에 힘을 쏟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진전이 분명하다.
해외 우수인재를 유치해 국내 유학과 산업체 연수를 지원하는 글로벌 IT 인재 활용사업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경제체제는 해외 공동연구개발과 광범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이 자유롭게 우리나라 대학과 기업에서 연수, 연구하며 국제간 공동연구의 씨앗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대도 크다.
IT인재 양성은 단기 성과를 내다 본 사업이 돼선 안된다. 투입 대비 회수기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미래를 향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가야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