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엠테크놀로지가 최근 열린 전시회에 출품해 인기를 모은 지능형 서빙 로봇.
아이엠테크놀로지(대표 조자연)는 국방 시스템 개발 전문회사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설립 후 국가방위산업 분야의 전자전, 항공전자, 전술정보통신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 및 국산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함정탑재전자전장비 개발지원장비 프로그램(1998년)을 시작으로 △미사일체계 시뮬레이터(2004년) △전자통신시험체계 프로그램(2006년) △전자방어 통합시험 프로그램(2008년) 등 다양한 국방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왔다.
민수시스템으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소의 스마트 무인기 OFP 점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 △중앙전파관리소의 이동종합전파관리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과제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제품인 ‘스킨메이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용체계의 그래픽사용자환경(GUI) 스킨을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손쉽게 변환,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툴킷이다. 응용프로그램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지도는 국방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정성과 응용성이 뛰어난 전자지도 엔진이다. 디지털 형태의 전자지도 데이터 포맷과 호환돼 응용 범위가 넓고, 이미지 처리 기술을 적용해 2.5D, 3D 형태의 입체 지도 전시가 가능하다.
휴대용 정찰 로봇은 아이엠테크놀로지의 오랜 국방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녹아든 제품이다. 가변 구동 메커니즘을 적용, 험로와 장애물이 있으면 날개형 바퀴로 자동 변환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품 제작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반 소모성 제품으로 운용될 수 있게 했다.
올해 초 개발한 서빙 로봇은 지능형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다. 빌트인된 서비스 공간에서 로봇과 사람의 활동 영역을 분리해 음식을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배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서비스 공간 안에 원격 통제 시스템과 전자메뉴 시스템, 서빙 로봇이 함께 연동돼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이엠테크놀로지는 향후 공공기관 보안지역의 정찰을 위한 정찰 로봇을 내년에 출시하고, 서빙로봇을 기반으로 한 테이크아웃 커피 매장을 개장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조자연 사장은 “국방 시스템에 적용될 다양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으로 정찰 로봇·서빙 로봇·수중 로봇 등을 상용화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