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자대국을 향하여]<2부-11>디스플레이 2.0 시대를 연다-(11)AM OLED 시장 전망

[2020 전자대국을 향하여]<2부-11>디스플레이 2.0 시대를 연다-(11)AM OLED 시장 전망

 AM OLED는 지난 2007년부터 2인치급 소형 디스플레이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MP3플레이어와 휴대폰에 적용되며 시장성을 타진한 AM OLED는 2009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본격 양산에 성공하면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전 세계 AM OLED 시장이 지난해 5억달러에서 올해 10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1년에는 15억달러를 거쳐 2012년에는 20억달러까지 급격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AM OLED 출하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전 세계 AM OLED 출하량은 2008년 780만개에서 지난해에는 2200만개로 180% 이상 성장했다. 또 올해 2분기까지 1700만개가 출하돼 지난해 총출하량의 77%를 이미 달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AM OLED 성장의 견인차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최근 멀티미디어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모바일 공개 운용체계(OS)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약 1억7000만대에서 올해 2억5000만대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또 2011년에는 3억5000만대에 이어 2012년 4억대로 증가하며, 연평균 30%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일반 휴대폰의 성장률이 3%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의 성장 속도는 열 배가 넘는 수준인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뒷받침할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AM OLED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보급속도는 시장조사기관의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에 이어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 노트북·태블릿PC와 TV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경우 더욱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AM OLED는 고화질 및 저전력 특성뿐 아니라 두께도 확 줄일 수 있어 최근 모바일 시장의 다기능·슬림화 추세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며 “영역을 불문하고 컨버전스형 IT 기기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