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이 국내 LCD BLU용 광학필름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2년 회사 설립 후 2년여간의 독자적인 공정 및 제품을 개발, 글로벌 거대 기업인 미국 3M사가 독점하고 있던 2조원대 규모의 프리즘 시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이 회사가 개발한 원천기술인 소프트몰드 공법은 하드몰드를 사용하는 경쟁사에 비해 취급성과 생산 수율을 향상시켜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개념의 통합시트 UTE는 확산 및 집광의 기능을 필름 한 장으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광학필름으로, 기존 3M 제품보다 원가 경쟁력이 30%나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3M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최고의 LCD 패널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일본 샤프가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들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07년 722억원에서 2008년 1393억원, 2009년 26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5000억원대 규모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끊임없는 연구활동이다. 현재 10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R&D센터에서 광학필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올해부터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귀반사필름, LED 조명, 투명전극(ITO)용 하드코팅필름, LED TV용 도광판 제품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충북 오창에 제3공장을 짓고 있다. 재귀반사필름은 도로교통표지판 등에 쓰이는 반사필름으로, 현재 3M이 2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5년여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올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이 회사는 또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ITO용 하드 코팅 필름 국산화에 성공,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김철영 사장은 “광학필름 부품소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 한편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광학필름 외에도 독자적인 나노패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갖춘 대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충북)=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