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맥(대표 이중환)은 국내 대표적인 분석기기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광학을 기반으로 한 분석·측정기기를 독자적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기술 수준은 높은 반면 시장이 작은 물성분석 및 정밀측정기기 사업의 특성을 파악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분석 장비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물리, 수학, 통계학 등 기초 학문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 제어계측,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등 응용 공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 노하우와 전문 인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직원의 4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군은 크게 3개 분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근간이 되는 실험실용 분석장비는 소형 분광기, 박막두께측정기, 3D 측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학교, 기업 및 국가 연구소 등에 납품되고 있다.
색도측정기, MURA 측정기 등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는 케이맥의 주력 제품군이다. 현재 전 세계의 주요 LCD 패널 업체가 모두 이 회사의 검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케이맥은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LED, 태양광, OLED 등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의료 진단 장비는 향후 케이맥의 핵심 사업이 될 제품군이다. 알러지 스트립 리더, 골드 칩, SPR 분석기 등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료기기의 국산화 추세에 따라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LG생명과학과 협력해 전국의 주요 병원에 알러지 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조만간 반도체, LED, OLED,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공정용 모니터링 검사 장비와 분자진단기기 및 바이오칩 등 바이오·의료 진단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공략도 적극적이다. 현재 중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 중이며 유럽, 미국 및 제3 시장에 대리점과 현지 영업지사 등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중환 사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군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미국 등 기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 제품과 범용 검사 장비 등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