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시스템스(대표 장명광)는 군용·민간 항공기 시뮬레이터 전문 기업이다.
2000년 창립 후 10여년간 항공전자장비 및 소프트웨어, 지능형 경계감시로봇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 디지털 합동 전장에 소요되는 핵심 기술 및 제품 개발에 기업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유능한 연구인력과 끊임없는 기술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 전체 직원의 90%가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창업 당시 불모지였던 국내 시물레이터 분야에서 처음으로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의 최고 등급인 레벨 D급의 T-50 고등훈련기 시뮬레이터와 UH-60 헬기 시뮬레이터를 개발, 공군과 육군에 납품함으로써 국내외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도 시뮬레이터 개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요 제품 중 하나인 UH-60 FFS 시뮬레이터는 6축 모션이 장착돼 헬기 조종사의 조종 훈련을 지원한다. 2008년 육군 2개 기지에 실전 배치됐으며, 해외 업체의 동일 기종보다 우수한 성능과 신뢰도를 가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능형 경계전투로봇 ‘슈퍼 이글스 Ⅱ’는 주·야간 컬러 카메라 및 열 영상 카메라 등이 장착된 최첨단 경계감시로봇이다. 주간 2∼4㎞, 야간 최대 2.5㎞에 떨어진 적을 탐지하고 제압할 수 있으며 사격 및 영상 안정화 장치가 내장돼 있다. 2003년 중동국가에 제품을 첫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20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도담시스템스는 또 수입에 의존하던 영상기록장치(ADVR)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한국형 헬기인 수리온용 비행데이터기록장치를 개발, 납품을 진행 중에 있다.
정부과제로는 지향성 음파송신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음성 및 신호음을 이용해 경고 방송에 사용할 수 있다. 해군 고속정 및 육상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제품 개발시 육상 부대 및 민수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담시스템스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현지 설명회 등을 통해 장비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해외 수출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명광 사장은 “시뮬레이터는 물론 항공전자 및 지능형 무인경계장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방위사업 분야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