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G20 정상회의·경제지표 발표 주목

 지난주는 전주말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대규모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주간 기준 1%대 상승했다.

 이번주는 상승세를 이어가 연고점을 돌파할지 또는 조정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선 캐나다 토론토에서 26, 27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출될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공조와 출구전략 시점, 재정 건전성 등이 논의된다. 다만 지난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 때와는 달리 국가간 경제상황이 달라 의견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위시한 국가들은 경기 확장정책을 지지하는 반면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확장 정책의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민감한 시점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G20 국가들 사이에서의 마찰은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또 국내 경기선행지수나 미국의 고용지표에도 관심이 높다. 미국의 6월 신규 취업자수는 인구 센서스 종료 영향으로 11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택경기와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또다시 민간 부문의 자생력 회복 여부가 테스트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투자전략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700선 이상에서는 포지션을 줄이고 조정 이후 재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고 있으며 힘겹게 개인만이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저항선인 500선을 넘어서지 못하며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어 코스피 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은 최근 들어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의 약세로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기술적 조정을 거친 반도체장비와 자동차 부품주 그리고 위안화 절상 수혜주인 내수 및 홈쇼핑 등 소비관련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