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테크노파크(원장 임종성)는 차세대 성장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충북 지역 산업기술혁신의 거점 기관이다.
2003년 설립된 이 기관은 ‘지역 착근형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역경제 계획 수립 및 평가 기업 유치, 창업 보육, 기술개발 지원 등 경제 현장의 최일선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지역에 반도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집적화돼 있는 특성을 살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사안들을 분석하고, 이를 정책으로 개발해 현장 밀착형의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선장 단계별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각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존 분산된 기업 지원정책을 한 데 모아 기업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3∼4년 전부터 추진해온 팹리스 기업 육성 정책이 꽃을 피우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및 지원 정책으로 2007년 7곳에 불과했던 팹리스 기업이 3년이 지난 현재 22곳으로 늘어났다. 국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문 팹리스 1위 업체인 어보브반도체와 엘디티, 아트칩스, 제퍼로직, 위더스 비젼, 에이스전자기술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향후 5년 내 팹리스기업을 50여개 업체로 확대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수요자 위주의 지원 정책은 최근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의 멤버십 기업 중 22개 기업은 본격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고, IPO 진입 단계에 있는 기업도 2개사나 된다. 충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한 기업들의 성과도 값지다. 입주 기업수는 현재 55개로 지난해보다 58%나 증가했다. 또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5567억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매출액보다 40%나 대폭 늘어났다.
이러한 기업 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충북테크노파크는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2010 지역전략산업진흥종합계획 전국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충북도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임종성 원장은 “충북도의 미래 핵심 역량이자 비전인 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21세기 충북의 자랑스러운 산업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창(충북)=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