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센터장 조태원)는 u-IT 분야의 충청권 거점 연구기관이다.
지난 2004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로부터 IT협동연구센터로 선정된 이 센터는 기존 대학 연구소와는 달리 전문 연구인력을 자체 고용, 상용화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연구인력의 3분의 2 이상이 제품 개발에서 양산 단계의 현장 경험을 갖춘 고급 인력으로 구성됐다.
USN, U-IT 부품, 바이오 IT 분야의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무선원격검침기(AMI) ‘유비아미’는 센터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각 가정의 가스, 전력, 수도 열량 등의 사용량을 원격지에서 검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검침 비용 및 검침 소요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실시간으로 검침 정보를 모니터링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중남미 일부 국가에 시범설치돼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지 에이전트와 계약을 체결, 마케팅을 진행중에 있으며, 수단과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및 호주 등에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이 제품으로만 26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MDDI(Mobile Display Driver IC)는 u-IT 부품으로, 1개의 트랜지스터와 1개의 커패시터로 구성돼 있다. 기존 유사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소형 TFT LCD 구동 IC는 기존 제품보다 제조 원가를 20%나 줄일 수 있다. 현재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5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충북대와 공동으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유비콤’을 설립했다.유비콤은 센터의 AMI 기술과 충북대 산학협력단의 출자로 설립됐으며, 유비쿼터스 세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까지 22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원 센터장은 “그동안 축적한 핵심 기술력과 뛰어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선행기술 개발과 투자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며 “핵심 기술 상용화를 통한 신성장 사업 및 뉴 비지니스 발굴을 통해 세계 최고의 R&BD 연구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청주(충북)=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