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설기환)은 올해 50주년을 맞는 2010 프랑스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비즈니스 행사(MIFA)에 국내 3D 애니메이션 등 12개의 콘텐츠로 ‘한국 3D 콘텐츠 전용관’을 꾸려 세계 각국의 참가자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5년 11월 문을 연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설립 5년이 지난 현재, 독창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에 대한 헌신적인 서비스정신으로 지역 문화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내세운 케치프레이즈는 ‘문화로 행복! 문화산업으로 미래를 선도! ’다.
정부로부터 문화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기본인프라인 문화산업지원센터 및 클러스터, 소프트타운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았더라면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아 드라이브가 걸렸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문화산업진흥원은 꾸준히 기업지원에 전념해 왔다.
동일한 행정구역 내에 종합대학이 3개나 되는 점은 이 지역의 강점이다. 기네스 기록을 가질 만큼 인구대비 대학자원이 많다.
현재 충남의 문화산업 규모는 전국대비 12위다. 문화산업의 인프라와 영세한 기업으로 인해 지역 내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지난 해 7월 설기환 원장 취임 이후 감성융합콘텐츠를 핵심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지역에 본부를 둔 생산기술연구원과 국내 최고의 콘텐츠 투자기업인 보스턴창투 등과 손을 잡고 충청남도를 우리나라 산업의 제조단지가 아닌 문화콘텐츠 생산의 메카로 자림매김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딪었다.
진흥원은 최근 잠식 중인 국산 극장용 애니메이션 산업의 육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과 창의적인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역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다양한 자원에 문화적인 마케팅을 지원해 문화가 흐르고 문화가 체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설기환 원장은 “향후 2014년까지 글로벌 스타콘텐츠 창출, 스타기업 육성, 창의적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의 문화산업 매출을 현 수준 대비 약 5배까지 올리고 전국 문화산업 5위 규모로 올라서겠다”며 “지역의 우수자원 및 주변산업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