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경제권] 정부출연연- KIER 태양광연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연구원들이 태양광 모듈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연구원들이 태양광 모듈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 태양광연구단(단장 이정철)은 ‘PV(태양광발전) 밸류-체인별 기술혁신을 통한 태양광발전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기존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가 같아지는 상태) 달성’이라는 케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태양광소재, 태양전지, 모듈, 성능평가 인증, 기업지원, 인력양성, 국제협력사업 등의 연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4개의 연구그룹이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연구실적을 꼽아보면 삼결정 웨이퍼, 잉곳, 태양전지 모듈을 국산화 했다.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와 실리콘 소재 박막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 등을 개발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 했다.

BIPV(건물일체형 발전시스템)용 태양전지 모듈을 국산화 했다. 최근엔 실리콘 태양전지 핵심기술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연구단은 특히 3세대 태양전지로 불리는 초저가 고효율 나노·양자점 태양전지의 기술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세대 태양전지는 기존 반도체를 이용한 태양전지 이론효율(31%)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이다. 이론효율이 50% 이상으로 매우 높으며, 비진공 코팅 공정을 적용해 태양전지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필름과 같은 유연기판에 제조 할 수 있어 그 응용범위 또한 매우 다양하다.

이 센터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태양광 분야 인증시험기관이다. UL에서 실시하는 태양광 분야 인증시험을 대행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IEA) 및 표준화(IEC) 기구의 한국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철 단장은 “동북아 국제협력을 통한 한국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시장개척을 위해 발로 뛸 것”이라며 “실리콘과 CIGS 등의 나노-양자점 소재와 비진공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초저가,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 태양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보급 확대를 통해 세계 톱레벨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