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주파연구조합(이사장 이재진 www.krira.or.kr)이 국내 무선통신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와 생산, 비지니스 기능이 결합된 21세기형 지역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조합은 지역내 고주파산업 기술의 향상과 공통 애로기술 발굴 등 회원사의 공통 이익을 도모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고주파 관련 기업과 유관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개발 지원기관이다. 이동통신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고주파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주파연구조합은 대덕R&D특구가 지향하는 2015년 세계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 도약 목표와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의 와이어리스 밸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지원사업으로 대전 무선 컨버전스 분야 전문가 양성 및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지식 전달 위주의 단기적이고 비효율적인 교육 운영을 개선, 경영·마케팅·제품공정 및 품질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실무 연계형 교육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또 대덕특구 연구성과물 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디지털 TV 방송용 구축 및 시범사업을 주도했다. 이를 위해 대전지역내 BINT 융·복합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공동 협력 체제를 구축했으며, 기업친화형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수립해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무선통신 기술 기반의 바이오메디컬 융합단말기술(R&BMT)연구회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관련 산업의 기술 수준과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충청광역경제권 뉴IT 선도산업 기술수요조사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차세대 무선통신, 그린반도체 등 선도산업 포스트 R&D 과제를 도출하기도 했다.
조합은 다음달부터 2단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기술개발, 마케팅, 네트워킹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패키징 공정 환경 구축, 후공정·측정기술 환경 구축 등 공동 연구개발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재진 이사장은 “고주파산업은 IT 산업분야에 널리 응용되고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다수의 핵심 부품을 선진국에서 수입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고주파 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네트워킹, 정보 공유 등을 통해 RF 기술기반의 융합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