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보기술(대표 채정식)은 국내 기술 최초로 와이어리스 USB 상용화에 성공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차세대 무선 통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초광대역무선통신(Ultra-Wideband)을 응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다.
회사가 개발한 와이어리스 USB는 기존 디빅스(Divix) 제품과 달리 노트북, PC 등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화면 자체와 저장돼 있는 다양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무선 전송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프린터, 스피커, 외장형 하드, 디지털 카메라, 웹캠 등 주변 장치도 케이블 없이 컴퓨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 HD급과 풀 HD급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기존 유선 방식의 케이블 처리로 인한 초기 설치 및 유지 보수의 불편함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홍콩 춘계 국제전자전 및 대만 콤퓨텍스 등 국제 유명박람회에 출품, 대만·프랑스·미국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반 가정은 물론 강의실, 회의실 등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다.
한신정보기술은 제품을 처음 개발한 2007년 당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개발 노하우 및 시장 등에 대한 자문 요청을 받을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조달 품목으로 등록해 학내망 중심의 전국 교육기관에 납품하고 있다.해외는 유럽, 미국, 서남 아시아 등 대형 유통회사를 대상으로 판매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4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로부터 선도산업 육성을 위한 스타기업 첨단기술상용화지원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제품인 와이어리스 ‘USB to HDMI’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CD, PDP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채정식 사장은 “와이어리스 USB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기와의 융합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