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설립한 비아글로벌의 후신인 비즈니스전략연구소(대표 허운행)가 대덕특구 내 기관 및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대덕에 전문적으로 기술사업화 비즈니스영역을 구축한 기업이 거의 없던 시절, 씨앗을 뿌리고 토대를 만들어 냈다.
비즈니스전략연구소는 대덕특구의 대표 과제인 전문클러스터사업과 기술사업화전략기획사업, 하이업사업, 우수기술발굴이전사업, 기업육성교육지원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특구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시장’으로 연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엔 한국기계연구원의 롤투롤 프린팅 기술과 롤투플레이트(R2R/R2P) 기술을 대성 하이텍에 OLED기술로 응용하는 방법으로 이전해 지난해 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기술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펨스’기업을 설립하고 전문 경영인을 초빙했다. 대덕의 시장의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본 것.
올해 최대 5개의 기술을 발굴할 목표도 세워놨다. 현재2개는 이미 발굴한 상태다.
비즈니스전략연구소 사업영역은 크게 둘로 나뉜다. 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R&D기획,사업화유망기술 발굴, 기술마케팅, 기술사업화전략수립 등을 수행하는 ‘기술사업화전략’분야와 가치획득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위해 사업 다각화 및 신규사업아이템을 발굴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 기업의 지속성장지원서비스 등을 수행하는 ‘비즈니스전략수립’분야다.
기술사업화 전략부문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연구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의 기술사업화 대표 사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전략 수립 분야에서는 포스코와 인켈, 웅진코웨이, 동진쎄미켐 등의 대기업에서부터 엠이엘, 풍양정밀, 바이오제닉스, 엠비전 등의 중소기업에 이르는 기업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비즈니스전략연구소의 경영 색깔은 수시로 진행되는 팀미팅에서 드러난다. 팀장과 팀원으로 구성된 팀 내부 미팅 뿐 아니라, 3개 팀으로 구성된 각 팀 대표인 팀장 미팅도 흔하다. 이러한 미팅을 통해, 팀의 구성원은 소속된 팀의 세부 일정이나 그에 따른 과업을 배분하고 실무를 수행하는데 집중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팀별 업무분장으로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허운행 대표는 “대전의 의미있는 기술사업화 대표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대덕특구 사업화기업의 테스트 베드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대전 최초로 출연연 보유기술평가에 ‘포사이트’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