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경제권] <충남·북권> 오창 제2산업단지 인기 ‘상종가’

LG화학과 셀트리온 등 2개 업체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충북 오창 제2산업단지 조감도.
LG화학과 셀트리온 등 2개 업체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충북 오창 제2산업단지 조감도.

 충북 청원군 오창읍 주성리 일원에 조성 중인 오창 제2산업단지가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오창 제2산업단지는 오창읍 주성리·송대리·괴정리·양지리 일대 139만㎡에 들어서며, 3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 52만2000㎡ 중 이미 94%에 육박하는 48만9000㎡가 분양됐다. 다른 시·도 산업단지의 분양 실적이 저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미 LG화학과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입주 결정을 내리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오창 2산업단지에 35만6000㎡ 규모의 부지를 분양받아 2조원을 들여 정보전자 소재 등 신사업 분야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에서 2차전지와 LCD용 편광판 등을 생산 중인 LG화학은 공장 증설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8만3000㎡를 배정받아 신종플루 및 계절 독감 백신 개발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오창 제2산업단지는 이 두 기업 외에도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10∼12곳에 달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기업을 모두 수용하기에 부지가 넉넉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공사와 분양을 맡고 있는 충북개발공사는 8만3000㎡ 규모의 잔여 용지를 협의를 거쳐 5∼6개 기업에 나눠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오창 제2산업단지가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LG화학 등 대기업의 입주와 낮은 용지가격, 접근성, 편리한 정주여건 등으로 파악된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업체와 잔여 용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늦어도 7월 중에는 분양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창 제2산업단지는 향후 5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1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충북)=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사진=LG화학과 셀트리온 등 2개 업체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충북 오창 제2산업단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