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휴대폰 마이크로스피커업체인 블루콤의 2대 주주가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윤 고문은 올해 초 약 100억원(주당 7500원)을 투자해 블루콤 지분 20%를 인수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에 마이크로스피커를 공급하는 블루콤은 지난해 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알짜기업이다. 올해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윤 고문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옛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에 재임하면서 블루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블루콤의 주요 주주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윤 고문이 지분을 매입했다.
블루콤은 2년 사이 100% 이상 매출이 늘었을 정도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787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윤 고문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직간접적으로 활용되면서 블루콤의 성장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