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를 앓는 사람은 148만 6천명으로 허리디스크는 다래끼(148만5천명) 보다 더 흔한 질환이 됐다. 우리나라에 척추 관련 질환이 많은 것은 대부분 습관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사무실에서 다리를 꼰 상태에서 목을 쭉 빼고 모니터를 바라 보는 꽈배기 모양의 자세는 척추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자세다. 이러한 자세는 목, 허리, 골반, 다리에 이르는 신체 각 부위에 무리를 준다. 결국 이것이 척추질환으로 이어진다.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만성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먼저 찾아온다. 통증, 비만, 체형이상 등 갖가지 증상들이 뒤따른다. 이를 피하려면 평소에 자주 목 스트레칭을 해준다. 업무 도중이나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이중 턱이 될 정도로 10초 정도 당겨주는 방법이 있다.
가장 좋은 건 아예 교정 받아야 할 상황이 되지 않게 평소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걸 택하고 엉덩이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 척추를 잡아주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 바닥에 앉아 TV나 책을 볼 때에도 허리나 엉덩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좌식 의자를 쓴다. 허리건강에 좋은 인기상품들을 소개한다.
◆눌린 허리뼈를 쭉~ 펴주는 ‘디스크 닥터(WG30) 골드’
벨트처럼 허리에 찬 뒤 공기를 주입하면 벨트가 늘어나면서 척추의 뼈마디 사이를 넓혀주는 기발한 의료기다. 공식명칭은 허리 견인기. 요추 사이가 눌려 간격이 좁혀지는 허리 디스크를 개선시켜 준다. 허리가 불편할 때 허리강화운동을 하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심해 운동하는 게 사실상 힘들다. 이 제품을 착용하면 통증이 줄어들어 재활운동도 가능하다.
2002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INPEX) 2002’ 발명대상(Best Invention Award)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유럽통합규격인증(CE마크), 국제의료기품질인증(ISO13488), 유럽의료기기품질인증(EN46002) 등 타이틀이 화려하다. 허리에 착용하기 전에는 상하 폭이 11.6㎝지만 공기주입 후에는 약 20㎝로 늘어나 강력한 공기기둥이 생긴다. 공기를 주입하기 전에도 허리에 차고 다니면 허리가 편안하다. 허리아픈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끔 프리사이즈다. 일반가격은 29만8천원이지만 SHOOP(http://www.shoop.co.kr)에서 초특가로 살 수 있다.
◆허리가 받는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등쿠션 ‘쎄라퓨티카’
일반 등쿠션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외국에선 척추교정용 의료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수입할 때 생활용품으로 들여온 탓에 전문의료기기는 아니다. 의료기기로 판매하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값이 더 비싸질 수 밖에 없어서 수입회사에서 고민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한다.
평소 사용하는 의자와 허리사이에 끼워서 사용한다. 허리에 대고 앉는 순간 등 전체가 편안해진다. 제대로 잘 앉으면 허리가 받는 압력을 30% 정도 줄여주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앉아 있을 때 척추가 받는 압박이 서있을 때보다 2.5배 높다는 연구결과에서 착안했다. 몸에 직접 닿는 물건인 만큼 친환경 무독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일반 가격은 목까지 받쳐주는 제품 25만원, 등만 받쳐주는 모델 23만원이다. SHAAP(http://www.shaap.co.kr)에서 최저가 판매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