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12년 안에 종합주가지수 2,000선 시대를 이끌 또 하나의 삼성전자로 현대차그룹을 꼽으며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병국 연구원은 1일 자동차산업 보고서에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3개사 합산 기준 순이익 규모가 2012년에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이 본격화된 2005년 이후 최근 5년간 삼성전자 대비 약 20%의 할인을 받아온 현대차그룹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레벨 상승이 2012년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플랫폼 통합 및 신차 효과에 힘입은 영업이익 증가와 해외 생산법인의 지분법평가이익 증가가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의 격차를 좁혀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2012년 10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어 지난 1분기에 이어 현대차그룹 3개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생산량 650만대의 근간이 될 통합된 플랫폼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신차들의 글로벌 ASP(평균판매 단가)가 상승하고 있고, 해외 생산비중 확대를 통한 환율 변동성이 줄어든 점, 더욱 풍부해진 글로벌 UIO(차량 운행 대수)에서 현대모비스가 얻게 될 AS 부문의 성장성 등은 현대차그룹 3개사 이익의 동시 성장을 2012년까지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점을 반영해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만원, 기아차는 4만1천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14%와 26% 상향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