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돼 아인슈타인처럼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 사회에 공헌하고, 빌 게이츠처럼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 더없이 좋지 않겠습니까?”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과학기술을 겸비한 최고경영자(CEO) 역량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과학실험도 좋아하고, 별자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의 관심사대로 과학자로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KAIST 입주기업 위로보 등이 주관하는 ‘과학영재 CEO 캠프’에 학부모 문의가 잇따랐다.
과학기술 현장에서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관심도 다양했다.
한 학부모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즐비한 대덕특구에서 과학자를 접해 보고, KAIST 진학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캠퍼스를 체험할 기회라고 판단해 캠프에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 및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학부모들이 ‘2010학년도 과학영재 CEO 캠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녀에게 CEO형 리더십과 비즈니스 마인드, 기업가 정신 등을 심어줘야겠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 과학영재 CEO 캠프‘는 KAIST 입주 기업인 위로보 등이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캠프 참가생을 모집한다. 문의는 전화(1688-2143)와 홈페이지(werobo-edu.com)를 통해 받는다.
캠프는 초등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28일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다. 직접 기자재를 가지고 로봇 등을 만들어 보는 ‘과학탐구 활동’과 연구현장을 돌아보는 ‘체험행사’, 참가자 스스로 가상의 회사를 만들어 직접 경영하고 마케팅을 통해 회사를 키우면서 CEO적인 마인드를 갖추게 될 ‘회사만들기’ 코너 등이 마련됐다.
김철민 위로보 대표는 “요즘 아이들은 게임기 등과 친하게 지내면서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해 특정 공간에 함몰되는 경향이 많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친구도 사귀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면서 열린 네트워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