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문화산업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한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이 결성되고, 각종 세제 혜택이 제공되는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도 조성될 예정이다.
1일 취임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 같은 광주문화산업 육성추진 체계와 투자유치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수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와 대학교수, 기업인, 공무원 등 민관 협력으로 구성될 ‘문화산업위원회’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와 중앙정부, 광주시, 문화산업 관련 연구소, 기업 등의 상호 협조 및 지원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문화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할 종합 컨트롤 타워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1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자금은 장소 마케팅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광주의 전략 콘텐츠 제작에 투자된다.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는 애니메이션·게임 등 문화산업 관련 업체의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으로 업체 유치 및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옛 전남도청 주변과 광주영상예술센터·광주영상문화관 등이 있는 광주시 남구 사직동 일원, 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가 들어설 남구 송암동 일대 등 세 곳이 단계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곳에 일정 투자액 이상의 입주 업체에는 국세(5년간), 지방세(15년간)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국회의원 재직 시 직접 추진했던 사안이어서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시의 공기업과 정부출연기관 통폐합 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기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적극적인 정보기술(IT)과 문화산업 육성정책 수립 등의 역할을 요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시청 조직 안에 문화 및 관광정책을 수립할 개방형 직위가 신설될 예정이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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