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스마트폰앱] 할인,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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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 줄 몰랐습니다~” 카드회사 광고에서 포인트 여왕으로 등극한 모 여배우가 비결을 묻자 남긴 말이다. 각종 카드혜택과 할인쿠폰이 넘쳐나는 마케팅 홍수다. ‘아는 것이 곧 돈’이 되는 시대다. 하지만 내 옆에 있는 스마트폰을 잘만 활용하면 포인트 여왕의 불명예(?)를 벗고 스마트한 소비로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카드혜택에서 쿠폰 할인까지 앱 하나로=애플 앱스토어에서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무료 앱은 ‘할인의 달인’이다. ‘스마트한 소비자의 필수 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판매를 시작한 이 앱은 국내 모든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수록했다. 내가 가진 카드로 할인이 가능한 주변 상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검색 서비스나, 할인 혜택이 가장 큰 카드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주요 특징이다. 이 밖에 카드 포인트 적립, OK캐시백 적립정보도 정리돼 있다.

 할인카드나 포인트카드 등 발급받은 카드로 지갑이 터질 지경이라면 ‘iMembership-포인트카드`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 앱은 한마디로 명함인식앱의 포인트카드 버전이다. 카드의 바코드 부분을 카메라로 찍으면 스마트폰이 인식해 등록해준다. 바코드가 없는 카드도 간단한 번호입력만으로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안에 저장할 수 있다. 계산할 때마다 굳이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앱 안에 있는 카드정보를 실제 카드처럼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웹 상에서 전통적인 맛집 할인쿠폰 사이트로 명성을 날렸던 ‘메뉴판 닷컴’에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앱을 출시했다. ‘아이쿠폰’앱은 메뉴판 닷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만을 추려서 모바일 앱으로 꾸렸다.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되는 한정쿠폰의 경우, 수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쿠폰을 빨리 내려받지 않으면 동이 난다. 브랜드 또는 지역검색으로 맛집을 검색한 후 선택한 쿠폰을 마이쿠폰 카테고리에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트위터로 공유하는 할인정보 앱=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장터 ‘T스토어’에는 전국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 할인 가맹점을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찾을 수 있는 앱 ‘할인을 찾아서’가 올라와 있다. SK텔레콤이 주최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기도 한 이 앱은 먹을거리, 즐길거리, 여가거리 등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가맹점들의 영업시간, 찾아가는 길, 자세한 할인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트위터로 해당 가맹점의 정보를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T 스마트 윌렛(Smart Wallet)` 앱은 애플 앱스토어의 iMembership-포인트카드와 유사한 앱으로 각종 할인카드 및 멤버십 카드를 안드로이드폰에 저장해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앱이다. SKT의 T멤버십, 롯데멤버스, 대명 리조트 등과 제휴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통신사에서 만든 앱인만큼, 멤버십 카드 발급기능이 포함됐고 백화점 상품권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모토로이, 디자이어 등 외산 안드로이드폰은 카드 스캐닝 기능만 지원한다는 제한이 있으며 추후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