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50대 이상 고령층이 인터넷을 주도하는 계층으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UKOM은 1일 “영국 인터넷 인구가 지난해 5월 3690만명에서 올 5월 3880만명으로 5% 상승했다”며 “늘어난 인터넷 인구 190만명 중 100만명(53%)이 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0대 이상 중에서도 여성(28만4000명)보다 남성(72만2000명)의 진입이 더 많았다.
전체 이용인구로 보면 31%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은 35~49세로 27%를 차지했다.
UKOM은 “인터넷은 그 자체가 성숙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도 고령화되고 있다"라며 ”이제 더 이상 인터넷이 젊은이나 IT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웹사이트는 건강, 비디오, 커뮤니티, 여행, 패션, 족보, 요리, 인사카드 등으로 나타났다. 건강 관련 웹사이트 ‘리얼에이지’가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사이트로 89%의 방문객이 50대 이상이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