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국립부산과학관 건립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과 종합평가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부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동안 진행된 국립부산과학관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매우 높고, 지자체 정책 등 종합적 평가 결과에서도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립부산과학관은 비용대비편익분석(B/C) 결과 1.20으로 건립에 따른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과학관(0.6), 광주과학관(0.57)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또 지역낙후도, 경제적 파급효과, 지역균형발전 기여도, 해당 지자체 정책의 일관성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AHP) 결과도 0.59(분석치 0.5 이상이면 사업 시행 가능)로 나왔다.
특히 경제성 분석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1300억원이던 당초 사업비를 1469억원으로 증액하는 토대가 됐다.
이에 따라 국립부산과학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13년까지 사업비 1469억원(국비 1069억원, 시비 400억원)을 들여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 11만55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2만2684㎡의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과학관에 자동차, 조선, 기계 및 원자력 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역사와 발전상을 담아 동남광역경제권의 중심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선보이는 한편, 선진 과학관 건립 사례와 광범위한 시민여론을 수렴해 가장 이상적인 과학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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