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KEPCO(한국전력)와 4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용 주기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제3세대 원전 노형인 APR 1400의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원자로설비와 터빈 설비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해 공급하게 됐다.
UAE 원전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에 1400㎿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지난해 연말 KEPCO가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로부터 수주했다.
박지원 사장은 “정부와 원전 산업계가 힘을 합쳐 원전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국가적인 원전 수출 확대 노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현재 연 3.5기의 원전주기기 공급 능력을 2012년까지 5기로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