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된 ‘갤럭시S’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6월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5%P 가량 끌어올렸다. 6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전월대비 약 11% 가량 늘어난 22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1일 관련 업계의 국내 휴대폰 판매량 집계치(추산)에 따르면, 6월 전체 휴대폰 시장규모는 전월 대비 20여만대가 늘어난 219만~220만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6월 휴대폰 시장 규모를 220만대 수준으로 보고 이 가운데 121만대를 판매, 5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던 지난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출시 7일만에 누적 판매 21만대를 넘어선 ‘갤럭시S’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24일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는 첫날 1만대 개통이 이뤄진데 이어 25·26일 연속 하루 2만대, 28일 하루 3만대 선을 넘은데 이어 5일 만에 10만대가 개통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A’ 역시 2개월 만에 22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으며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한 ‘코비’ 시리즈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이 밖에 ‘연아의 햅틱’도 155만대의 누적판매량을 보이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전략폰들의 선방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상반기 1114만4000대 규모를 보인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601만6000대를 판매, 5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달과 비슷한 6월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LG전자는 6월 전체 휴대폰 시장규모를 218만8000대 수준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46만대를 판매, 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21.3%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LG가 이달 초 한국형 스마트폰 슬로건을 내걸고 야심차게 선보인 ‘옵티머스Q’는 출시 1개월 만에 5만대의 누적공급량을 보였고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고기능 피처폰 ‘맥스’는 12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팬택은 이달 27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달과 비슷한 14~15% 수준을 나타냈다. 4월 말 출시된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는 하루개통 1000대 수준을 지속하며 누적 판매량 11만대에 달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6월 121만대 팔아 점유율 5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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