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에버시스템즈, 내달 자동차용 임베디드 SW테스트센터 문연다

 오토에버시스템즈(대표 김선태)가 다음달 경기도 의왕연구소에 자동차용 임베디드 SW 테스트센터를 개소한다.

 올 초 도요타 자동차 사건 등 자동차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SW의 신뢰성과 안전성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차량 분야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가 내년 중반 이후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임베디드 SW기업들이 이에 대처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다. 각종 SW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센터는 있지만 자동차용 SW에 특화된 시험 센터가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토에버시스템즈의 임베디드 SW 테스트센터는 다음달 1단계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동차 기업은 물론 부품 등 협력사들은 비싼 검증용 SW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센터를 활용해 임베디드 SW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오토에버시스템즈는 이 센터에 기존 SW테스팅 전문 중소기업을 함께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SW테스팅의 전문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유영수 오토에버시스템즈 상무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SW는 과거 HW의 보조적 개념에서 SW 자체가 중요한 부품의 역할을 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솔루션 회사들은 내년 중반 시행될 ISO26262를 기존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절차와 방법, 개발 도구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임베디드 SW테스트 센터는 국내 부품 업체는 물론 자동차 기업들의 SW결함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고 발생시 엄청난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차량용 SW의 안전성과 신뢰성은 높이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