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 솔루션 기업, 정부부처 사업 수주 봇물

 국내 3차원 입체(3D) 기업의 정부와 관계부처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2일 지식경제부의 ‘사이버 홍보관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입체영상물 제작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홍보관 고도화 사업은 3D 기술을 정부 사업 홍보관에 접목시키는 것으로 레드로버는 입체영상물 제작을 맡았다. 지식경제부의 녹색성장·산업·무역·에너지·정보기술(IT) 등 관련 정책 내용을 입체영상으로 제작한다. 장두규 레드로버 콘텐츠제작본부장은 “레드로버가 개발해 국산화한 3D 촬영 시스템인 리그와 3D 모니터 등을 이용해 3D 콘텐츠 제작 전문 스테레오그래퍼가 입체영상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드로버는 한국전파진흥원이 국군의 날 기념으로 스카이라이프 입체 채널에서 방송할 예정인 3D 다큐멘터리 ‘이제는 세계로, 대한민국 첨단무기(가제)’와 서울 상암동 DMC 홍보관에서 상영될 ‘DMC의 하루’ 제작 사업도 수주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채종원, 김상진)도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프로젝트 주관사업자에 선정됐다. 케이디씨는 SBS·SM엔터테인먼트·리얼스코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프로젝트는 순수 국내 기술로 3D 영상 콘서트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3년간 총 24억원이 투입된다. 영화는 8월 촬영을 시작해 연말 개봉될 예정이다.

 구정웅 케이디씨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영화는 3D방송 및 3D블루레이 디스크형태로도 판매될 것”이라며 “3D를 위한 공연이 아닌 기존 콘서트 행사에 카메라만 바꿔 촬영하는 방식으로 추가 제작비에 대한 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