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 연구단

함병승교수-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 연구단
함병승교수-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 연구단

 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연구단(단장 함병승)은 유비쿼터스 정보통신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대용량 정보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빛의 특성과 양자역학을 이용해 현재의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보다 100배 이상 빠른 디지털 광양자 CPU를 구현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양자정보처리가 가능한 Gbps급 양자메모리와 양자전송, 양자암호에 대한 연구를 통해 디지털 전자컴퓨터와 아날로그 양자컴퓨터의 장점을 결합한 유니버설 광양자컴퓨팅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연구단은 단장인 함병승 교수를 중심으로 1명의 포닥(post doc)과 2명의 박사과정생이 냉각원자그룹, 양자반도체그룹, 광로직·양자메모리그룹에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청색레이저와 가변 다이레이저, 극초단 레이저 그리고 극저온 실험장비 및 다양한 레이저 빛 측정장비를 갖췄다.

 기존 ‘전자기유도투과(EIT)’ 방식에 본 연구단이 제안한 양자스위칭 방식의 광양자컴퓨팅기술로 2006년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2단계 2차연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첫 3년은 광양자로직 기초연구에 몰두했고, 지난해부터는 장거리 양자통신을 가능케 할 양자메모리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의 성과로는 세계 처음으로 느린 빛에 기초한 멈춤빛과 광양자로직게이트, 광스위칭·광라우팅 이론을 증명해 국외 저널에 26편의 SCI논문을 게재했고, 국내·국제특허를 확보함에 따라 광양자 CPU 구현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광 잠금’ 기술을 적용해 양자메모리의 저장시간을 기존 밀리초(1000분의 1초)에서 100만배 이상 늘리는 기술을 개발, ‘네이처 포토닉스’에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미국 텍사스 A&M대학, 독일 스튜트가르트대학과 핵자스핀양자메모리 공동 연구를 위한 국제컨소시엄도 구성했다.

 함병승 단장은 “자체 연구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양자정보처리, 통신의 핵심 기술을 선점·선도함으로써 세계적 연구위상을 확립하고,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 연구단
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 연구단
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연구단
인하대 광양자정보처리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