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우표가 등장했다. 고객들은 우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우표를 출력해 바로 쓸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요금을 지불하고 직접 우표를 출력해 사용하는 인터넷 우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 우표 도입은 지난 1884년 우리나라에 최초 우표가 발행된 후 126년 만에 처음이다. 인터넷 우표는 받는 사람 주소와 이름까지 한꺼번에 인쇄가 된다. 우편물을 소량으로 보내는 개인이나 중소기업, 기관 등에 적합한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먼저 인터넷 우체국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입력하고 우편물에 해당하는 요금 결제를 하면 된다. A4용지와 라벨용지 등에 출력해 우편물에 붙여 보내면 된다. 인터넷 우표 요금은 현재 국내 우편요금 체계(25g 이하 일반통상의 경우 250원)와 동일하다. 결제수단도 인터넷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지갑·신용카드·계좌이체 등이 모두 가능하다. 우편물 발송이력관리, 수취인주소 목록관리, 사용실적 통계산출 등의 부가서비스와 출력 오류를 사전에 막기 위해 미리보기 화면과 출력 테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또 위·변조, 무단복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위·변조 방지기술도 적용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기업광고 우표와 자신만의 특별한 우표 제작이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도 올해 일반우편물을 시작으로 소포우편물과 기업광고 우편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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