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선다. 최근 삼성LED가 서울대학교와 경기도 수원에 공동 연구센터를 마련하는 등 LED 기업들이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결자해지’의 전략으로 풀어가고 있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5일 KAIST와 공동으로 ‘LG이노텍-KAIST LED R&D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대전 KAIST 내에 설치될 R&D 센터는 LED 분야 선행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관련 인재육성을 목표로 이달 말 운영에 들어간다.
양측은 ‘산학장학생’을 선발해 5년간 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를 중심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선정, KAIST의 우수 교수진 및 학생들과 LG이노텍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LED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석·박사급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국내 졸업생은 1년에 50여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산학 협력은 미래 성장동력인 LED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