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소자특화팹센터(KANC·원장 고철기)가 현장중심형 나노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 분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가 지원해 지난 2003년 설립된 이곳은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의 나노기술 전문인력양성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KANC는 1차로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나노공정 기본교육을 처음 실시했다. 이어 2차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나노공정 중급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KANC는 올해 말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나노공정 교육 △태양전지 및 발광다이오드(LED) 제작 교육 △나노 전자소자 교육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나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런 교육을 통해 연간 100여명의 나노 전문 인력을 배출, 오는 2014년까지 약 660여명의 나노 전문가를 배출할 것으로 KANC는 예상했다.
나노기술 전문 인력 양성 외에도 KANC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센터의 첨단 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다양한 나노 관련 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지난 4월 차세대 LED 현장인력 재교육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LED 에피 성장 △특성 분석 △칩 제조공정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직장인 재교육을 위한 화합물반도체 일괄 공정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사용자가 직접 팹 장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팹 장비 교육도 매주 펼치고 있다.
특히 단국대·부산대·아주대·경희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학점 인정 현장 실습교육은 취업을 앞둔 대학교 학부 3·4학년생에게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제공, 이공계 대학생의 취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철기 KANC 원장은 “나노기술 분야는 산업화 초기 단계로 전문 생산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센터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나노기술 전문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력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인 나노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향후 나노기술 산업계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수원=김순기 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