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수 55개에서 48개로 12.7%나 줄어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 소재 기업이 전년 대비 12.7%인 7개나 감소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보를 토대로 2009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부산소재 기업의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기업체 수는 48개로 2008년 55개 대비 12.7%인 7개가 줄었다. 부산상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산 지역의 주력업종인 조선기자재와 제1차 금속업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도별 매출 1000대 기업 수에서 부산은 서울을 포함한 7대 광역시 중 1000대 기업이 가장 많이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대전은 전년대비 각각 28.8%와 15.3%인 5개와 2개씩 줄었다.

   반면, 지역의 1000대 기업 감소세와 달리 서울은 5개 기업이 늘어나 기업의 서울 집중현상은 계속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0대 기업 중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82.0%, 300대 기업의 80.3%는 수도권 소재였고,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전국비중에서도 서울이 전체의 67.2%를 차지해 울산(2.7%), 인천(2.1%), 부산(1.6%)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부산의 경우 2008년 기준 1000대 기업에 속했던 진세조선과 엔케이, 경부철강, 대호, 대한금속, 양보, 영광스텐, 고려용접봉, 동남유지, 엠지엘건설 등이 잔류에 실패했고, 반면 동일고무벨트, 한성기업, 삼원약품, 부산2상호저축은행, 대원플러스건설 등이 새로 진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