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가 과학군 구축의 IT반영 시발점될 것"

차덕천 육군교육사령부 통신전력소요장교(중령)
차덕천 육군교육사령부 통신전력소요장교(중령)

 “예년과는 달리 행사 규모나 위상이 크게 격상돼 명실상부한 산·학·연·관·군의 기술 마케팅 장이 만들어졌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2010년 첨단기술 군활용 세미나 및 전시회’의 실무를 맡아 행사를 진행한 육군교육사령부 C4ISR 전력소요처 차덕천 지휘통제·통신전력소요장교(중령)는 “행사가 커지다보니 주관기관이 많아 서로 의견을 모아가는게 쉽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중령은 “손자병법에 ‘병자, 국가지대사, 불가지찰야(兵者 國家之大事, 不可不察也)’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국방은 나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니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라는 뜻”이라며 “그만큼 나라를 지키는 일 자체가 모든 것에 우선하는 중대한 과업”이라고 나름대로의 국가관을 나타냈다.

  “21세기 들어서면서 우리 군은 첨단 과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최근 10여년 동안 첨단 과학군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의 제한으로 사회의 IT 발전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차 중령은 “이에 따라 군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첨단 민간기술의 과감한 군 적용이 필수”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미나 및 전시회야말로 이러한 군 노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 중령은 이번 행사를 치르며 군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민첩성을 두고 주위에서 칭찬하는 것에 대해 “군은 의사결정 시간이 짧고 실행능력이 사회보다는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이라며 “일사분란하게 일을 처리하는데 숙달되어 있던 점도 한몫 했”고 설명했다.

  “ 첨단 민간기술을 군에 어떻게 적용할 적용할 것인지를 각 분야별로 검토해 반영할 것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부분들은 발췌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차 중령은 “민과 군이 함께 발전하는 풍토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이번 행사가 과학군 구축의 IT반영 시발점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