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첨단 기술·제품 보러 오세요’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10 첨단 민간기술 군 활용 세미나 및 전시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민간인은 물론 군 관계자, 학생 등 수백여명이 전시장을 들러 첨단 기술력이 녹아든 국방 제품을 살펴봤다.
국내 14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군 위성 통신 시스템, 낙뢰보호시스템, 고속무선통신장치, 방음발전차, 냉난방 보관함 등 다양한 종류의 국방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탈레스의 군위성통신 휴대용 단말이 눈길을 끌었다. 군 통신 지원이 취약한 지형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장비는 대전자전(ECOM) 기능을 갖춰 최악의 전투 상황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소부대 무전기를 전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소부대급 이하 전투 무선망 구축 장비로, 애드혹(Ad-hoc)기술을 적용해 무전기간 음성 및 데이터를 자동 중계해 준다. 위치보고, 단문자, 송수신 기능도 갖추고 있다.
포스텍은 차세대 전술용 광전송장치를 출품했다. 상급부대와 예하 부대간에 구리선(야전선)을 이용, 망구축 및 WDM 광신호를 통한 음성, 데이터, IP 신호 전송 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CDMA 기반의 디지털 헬기위치추적체계를 출품했다. 헬기에 GPS, GIS, CDMA가 내장된 단말기를 장착하면 5초 단위로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목적지거리·소요시간·기상정보·공역정보 등 조종사의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이엠테크놀로지는 순응형 가변 구동 정찰 로봇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분대급 규모에서 개인 병사의 휴대용 정찰 로봇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가변 구동 바퀴를 장착해 평지와 험로 등 상황에 따라 주행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엔쓰리소프트는 SW 모델링 기구인 ‘N3 Nabee’를 전시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국방 정보화의 비무기체계 및 무기체계 SW 개발 방법론의 필수 산출물 작성을 위한 UML 2.O 모델링 기반의 다이어그램 작성, 소스코드 생성기능, 역공학 기능 등을 지원한다. 중·대형 무인위성 발사체, 항공기 등 개발 모델링 작성에 활용할 수 있다.
성진테크윈은 민·군 겸용 분야에 적용되는 고성능 서지보호장치를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이 장비는 기존에 전원, 통신, 영상 등 서지 및 낙뢰 선로 보호를 위해 개별 장치 단위로 설치 적용하던 것을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구성해 효율성 및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