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암문화재단(이사장 구자경)이 5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을 열고 강봉균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등 30명에게 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외 연구교수로 선정된 30명은 1인당 연간 체제비 2만5000달러와 왕복항공권(배우자 포함)을 지원 받는다. 행사에는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이현재 심사위원장(전 국무총리), 심사위원, 선발교수 30명 등 총 80명이 참석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학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것이 곧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확신으로 해외연구교수 지원 사업을 계속해왔다”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기댈 것은 사람의 경쟁력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식과 기술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연암문화재단의 해외연구교수 지원 사업은 1989년 국내 민간기업 재단 중 최초로 시작돼 22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까지 대학교수 600여명이 약18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모집에는 82개 대학에서 총 260명이 지원,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