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매진컵 2개 부문 결승 진출

 

 한국 대표팀이 IT월드컵인 ‘이매진컵 2010’에서 임베디드 개발 부문과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이 2007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할 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대회 3일째를 맞은 이매진컵 2010에서 임베디드 개발 부문에 출전한 ‘알 유 젠틀(R U Gentle)’팀은 6개 팀이 우승을 다투는 결승전에 안착했다.

 이 팀은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향기·두드림·가족 사진 등 감성적인 수단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노년층의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기어스(GERAS)를 출품한 프랑스와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는 에코신쎄시스(EcoSynthesis)를 내놓은 루마니아, 러시아, 대만, 영국 등 5개팀과 최종 경합을 벌인다.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에 진출한 ‘워너비 앨리스’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람을 서로 연결하는 이른바 ‘선행 릴레이’를 주제로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1차 관문을 통과한 전 세계 123개 팀 가운데 최종 37개팀 중 하나로 선발됐다.

 한국 대표팀은 감성과 이성을 결합한 창의력으로 현지 심사위원들과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7일 바르샤바 오페라 하우스에서 마지막 심사를 거친 후 8일 폐막식에서 가려지며 임베디드 개발 부문 우승팀은 트로피와 함께 2만5000달러를 차세대 웹 어워드 부문 우승팀은 8000달러를 받는다.

 한국은 앞서 2007년에 SW설계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수상했고 이듬해 게임개발과 단편영화 부문에서 각각 3위와 1위를 작년 대회에선 임베디드 개발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로 1위를 달성해 IT강국의 명성을 확인한 바 있다.

 폴란드(바르샤바)=정진욱 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