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이 홈쇼핑 스타로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이 홈쇼핑 스타로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해 방영하는 ‘열린’ 홈쇼핑 서비스가 등장했다. 홈쇼핑에서 소비자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발굴하는 형태의 방송은 처음이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11일부터 기존에 재방송 시간이었던 새벽 1시 45분 이후 시간대를 활용해 참여형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이름은 ‘쇼핑스타 K’. CJ계열사인 엠넷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따왔다. CJ오쇼핑 측은 “널리 좋아하는 상품을 취급해야 하는 홈쇼핑 방송에서 기존에 판매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에서는 누구나 상품 제안이 가능하다. CJ몰 ‘쇼핑스타K’, 커뮤니티와 트위터로 누구나 ‘이런 상품을 판매해 달라’고 의견을 낼 수 있다. CJ오쇼핑 MD와 PD· 쇼호스트로 구성된 상품 심사단이 의견을 취합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추려 낸다.

 방송 형식에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파격을 도입했다. 커뮤니티와 트위터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시청자 의견을 가감 없이 소개하고 궁금증은 방송을 통해 해소해 준다.

 쇼핑스타 K는 매주 일요일 새벽 1시 45분부터 30분씩 진행하며 상품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방송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곽재우 방송제작팀장은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 ‘쇼핑 토크쇼’ 등 다양한 형식의 홈쇼핑 방송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상품 선정부터 방송 진행까지 시청자가 직접 참여해 홈쇼핑의 고정관념을 깨뜨려 신상품 개발 통로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