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IC 국가융합기술지도] <4·끝> 정보·통신 분야

 정보통신 분야 융합기술지도는 신기술 융합을 통한 신개념 IT 시장 창출 및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비전 성취를 위한 우선 추진과제로 라이프로봇, 가상현실409, 융합LED, 지능형 융합자동차, 웰페어 융합플랫폼 등을 꼽았다.

 라이프로봇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과제다. 가정과 작업장에서 실생활 업무를 보조하고, 다목적 교육과 오락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로봇 기술과 인간의 근력을 보조·증강시키고 인간의 장기 일부를 대체하거나 인간을 닮은 로봇 기술 등을 의미한다.

 로봇 기술은 제조용 로봇의 단순노동 대체수단에서 인간 중심의 서비스 수단으로 서비스용·전문 서비스 로봇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특히 국방·의료 등을 중심으로 한 로봇 응용분야의 확산과 자동차·가전 등과의 융합으로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된다.

 이 분야는 일본과 미국이 최고의 기술 수준을 갖고 있으며 입는 형태(외골격) 혹은 신체 부착 형태의 운동 기능 강화 로봇을 개발, 인간의 운동학적 한계를 극복하거나 장애인 보조 기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56.3%의 기술 수준을 보유, 기술 선도국과의 격차는 6.8년에 달한다. 특히 로봇 원천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나 우수한 IT 인프라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능 기반 환경 인식, 로봇슈트 매커니즘 기술,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 및 모듈화, 인지모델 기반 인간형 로봇 기술, 로봇 조작 및 지능 기술 등을 확보해 생활 도우미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가상현실 과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현실 세계에서는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콘텐츠산업과 융합으로 기술적 파급효과 뿐 아니라 신개념의 콘텐츠, 휴먼 인터페이스 등의 제품이 창출되어 고수익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체험형 모바일 혼합 현실 시스템, 실감공간 지원 플랫폼, 공정검증용 가상제조 시스템, 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중점과제로 삼았다.

 융합LED는 신개념 LED 개발 및 LED와 타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LED 융합기기 등을 포함한다. 우리나라는 많은 신개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반 기술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분야다.

 지능형 융합자동차 과제는 IT 융합기술 적용을 통한 자동차 부품·시스템 고효율화, 친환경 운행, 차량 통신기술 및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 등을 도모하는 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개발한다. 고효율 그린 전장부품, 차량 온실가스 감축 인식장치, 차량 통신기술, 지능형 주행 시스템 등므 개발할 계획이다.

 IT와 의료·웨어러블·건설 산업 등의 융합을 바탕으로 인간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을 풍요롭게 하는 웰페어 융합플랫폼 과제도 힘을 실었다. 미래 u시티 구현의 근간이 되는 친생태환경 보존 기술과 사용자 증심의 유저 친화 서비스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여무송 한국연구재단 전자정보단 PO는 “미래 기술은 IT와의 융합이 필연적”이라며 “차세대 먹거리 등 시너지효과가 크고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