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토 필리핀 대령 “한국 민간 기술 쓸만하네요”

주한 필리핀 대사관 국방무관 마틴 핀토 대령
주한 필리핀 대사관 국방무관 마틴 핀토 대령

 “전시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필리핀에 보고해 국방계획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첨단민간기술군활용 세미나 및 전시회를 돌아본 해병대 출신의 필피핀 무관인 핀토 대령은 “전투역량을 높여줄 효율적인 제품들이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핀토 대령은 “UAB 레이더 기기 등 정보수집 등에 필수적인 장비들이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였다”며 “열대우림으로 형성돼 있는 필리핀 본토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인 것 같다”고 꼬집어 지적했다.

 핀토 대령은 또 차세대 이동식 군기지시스템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이 제품은 대도정밀이 만든 것으로 별도의 부품조립없이 바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술상 작전센터나 지휘초소, 전방 외과병동, 차량 및 헬기 정비센터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무게도 가볍고, 좁은 공간에서도 쉽풰 설치할 수 있어 열대 기후의 필리핀 군에 아주 적합한 제품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